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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umis AI가 요약한 글
- 매년 1,300만 톤의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지고 있으며, 플라스틱 쓰레기는 1초에 한 번 꼴로 버려지고 있어 해양 생물의 폐사와 환경 오염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 특히 태평양에 위치한 거대 쓰레기 섬 ‘GPGP’는 1조 개가 넘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1997년 최초 발견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플라스틱 사용 규제와 국제 협력이 필수적이며, 2024년 국제 플라스틱 협약 체결을 통해 플라스틱 생산량 감소를 목표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년 1,300만 톤의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는 1분마다 트럭 한 대 규모의 쓰레기가 버려지는 것과 같다고 하며, 그중에서도 플라스틱은 1초에 한 번 꼴로 바다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해양 쓰레기를 먹고 동물들이 죽고 있다는 뉴스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해양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하고 먹었다가 집단 폐사한 바다거북, 폐그물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죽은 향유고래 뱃속에서 나온 다량의 플라스틱 ⋯ 이제는 오히려 이런 뉴스가 너무 많아 그 심각성이 낮아질 정도입니다. 해양 쓰레기 문제는 동물 보호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동물뿐만 아니라 인간도 해양 쓰레기로 피해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Voice of America 유튜브 채널 영상 ‘Trash Tsunami Blights Honduras Beach’ 캡쳐
지난 2020년 온두라스 해변에는 엄청난 규모의 쓰레기 더미가 해변을 덮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바다를 덮은 쓰레기는 주민들이 사는 지역 바로 앞까지 밀려왔는데요. 쓰레기의 대부분이 플라스틱이었다고 합니다.
National Geographic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줬던 플라스틱은 이제 지구의 적이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썩지 으며 가볍다는 특성 때문에 플라스틱은 그 모습 그대로 바다를 떠돌아다니다가 한 곳에 모여 섬을 이루기도 합니다. ‘GPGP(Great Pacific Garbage Patch)’라고 불리는 태평양의 거대 쓰레기 섬이 대표적인데요. 쿠로시오 해류, 북태평양 해류 등 원형으로 순환하는 해류에 의해 물의 흐름이 거의 없는 지역에 쓰레기가 모이게 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GPGP를 형성하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1조 개가 훨씬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그 면적은 160만㎢ 이며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이 섬이 1997년 최초로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기후 위기가 전 세계적 환경 문제로 떠오른 최근이 아닌 그 이전부터 해양 쓰레기 문제가 심각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곳에 쓰레기가 모여있는 만큼 쓰레기를 대량으로 수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볼 수도 있지만, 어느 국가의 영해도 아니기 때문에 쓰레기 수거를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국가가 없는 상황입니다.
The Ocean Cleanup 공식 X @TheOceanCleanup 영상 캡쳐
다행히 몇몇 환경 단체들이 해양 쓰레기 수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뉴질랜드의 한 환경 단체 ‘The Ocean Cleanup’이 GPGP에서 100톤의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또 호주에서는 바다의 쓰레기통 ‘seabin’을 개발해 전 세계의 항구 등에 설치하였고, 그 결과 연간 1.4톤의 해양 쓰레기 수거에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환경 단체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쓰레기 섬의 규모가 너무 커 이들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합니다.
Greenpeace, © Tim Aubry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2024년 국제 플라스틱 협약 체결이 중요해 보입니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2040년까지 플라스틱 생산량을 75% 이상 감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협약으로, 협약이 체결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