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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umis AI가 요약한 글
- 호랑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 위기 등급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야생 개체 수는 100년 전에 비해 약 96% 감소했습니다.
- 서식지 파괴와 과거 약재로 사용하기 위한 남획이 호랑이 개체 수 감소의 주요 원인이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4,000여 마리만이 야생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 IUCN의 CITES 협약과 WWF의 TX2 캠페인 등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호랑이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합니다.
동물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호랑이.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인 호랑이가 멸종위기종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IUCN
호랑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발표한 적색 목록에 위기 등급(EN)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호랑이는 동물원에서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멸종위기종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동물이지만, 야생에서 서식하는 호랑이의 개체 수는 감소하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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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붉게 표시된 부분이 호랑이가 멸종된 지역입니다. 이미 한반도에서는 멸종된 상태이고, 중국과 인도의 일부 지역에서도 야생 상태의 호랑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4,000여 마리의 호랑이가 야생에 서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4,000마리나 살고 있는데 멸종위기종이야?’라고 묻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100년 전에는 무려 10만 마리 정도의 호랑이가 서식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즉 한 세기 만에 호랑이 개체 수가 약 96%나 감소한 것이죠.
호랑이 개체 수가 이렇게 급격하게 감소한 데에는 우리 인간의 영향이 큽니다. 옛날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호랑이의 뼈나 피부를 가지고 약재를 만들어 사용했었는데, 약재를 얻기 위해 호랑이를 무분별하게 사냥하면서 호랑이의 개체 수가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멸종위기종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던 과거에는 이렇게 동물을 남획하는 일이 많았던 것이죠.
또 서식지 파괴도 호랑이의 개체 수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호랑이는 주로 숲이나 초원 등 넓은 영역을 돌아다니며 서식하는데, 인간이 이 영역을 개발해버리면서 호랑이는 살 곳을 잃어버렸고 호랑이들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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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하고 강해 보이는 얼굴 때문인지, ‘곰돌이 푸’, ‘정글북’ 등 유명 애니메이션에서 캐릭터로 자주 등장하는 호랑이. 어쩌면 우리는 ‘진짜 야생의 호랑이’가 아닌 ‘캐릭터로서의 호랑이’에만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닐까요? 인간은 호랑이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국제사회에서는 멸종 위기에 놓인 호랑이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1973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을 맺었습니다. 호랑이는 이 협약에 의해 포획과 거래가 금지된 동물입니다.
또한 세계자연기금(WWF)에서는 2010년 인도 정부와 협력하여 “2022년까지, 2배의 호랑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2022년까지 전 세계 호랑이의 개체 수를 두 배로 늘리기 위한 ‘TX2’ 캠페인을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2010년 약 3,200마리에 불과했던 호랑이 개체 수가 2023년 현재 약 4,000마리로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pixabay
이처럼 다양한 단체에서 호랑이의 개체 수 보존을 위해 힘쓰고 있는 덕분에 호랑이의 개체 수는 10년 전에 비해 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확실한 증가 추세에 있지는 않기에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언제나 용맹하고 강해 보이는 호랑이지만, 인간의 무지와 욕심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만큼, 호랑이에 대한 인간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매년 7월 29일은 ‘국제 호랑이의 날’이라고 합니다. 일 년 중 하루라도 멸종위기종 호랑이에 대해 관심을 가져 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