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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umis AI가 요약한 글
- 레서판다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판다와는 다르게 붉은색 털을 가진 멸종위기종으로, 숲의 나무에 살며 긴 꼬리를 이용해 균형을 잡는 동물입니다.
- 레서판다 개체 수는 불법 포획과 서식지 감소로 인해 지난 20년간 40%나 감소하였으며, 세계자연기금(WWF) 등 여러 단체에서 레서판다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WWF는 네팔 야크 목동과 협력하여 레서판다 서식지 보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레서판다 관광을 통해 멸종위기종 보호에 힘쓰고 있습니다.
IUCN
판다라고 하면 보통 하얀 몸에 검은 다리와 검은 눈가, 검은 귀를 떠올리시는데요. 여기 우리가 알고 있는 판다와는 전혀 다르게 생긴 붉은색의 판다, 레서판다(Red Panda)가 있습니다. 다리와 배 쪽은 검은색을 띄고 등 부분은 붉은색을 띄는 레서판다는 숲의 나무에 주로 올라가 살고 있습니다. 높은 나무에서도 긴 꼬리를 활용해 균형을 잘 잡는다고 하네요. 얼굴에는 하얀 반점들이 있어 판다임을 실감하게 하지만, 언뜻 봐서는 그냥 곰 같은 비주얼이네요.
판다랑은 또 다른 귀여움으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레서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레서판다는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위기 등급(EN)으로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라고 합니다. 멸종위기종 목록인 Red List의 위기 등급에 해당한다는 것은 야생에서 빠른 시간 내에 극심한 멸종위기에 처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IUCN
미얀마, 인도, 네팔, 중국 등에 서식하고 있는 레서판다는 추정되는 개체 수가 전 세계 10,000마리 미만이라고 합니다. 레서판다의 개체 수는 최근 20년 간 급격히 감소했는데요. 무려 개체 수의 40%가 감소했다고 합니다.
레서판다가 멸종위기에 처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모든 멸종위기종들이 그렇듯 언제나 인간에 의한 불법 포획이 문제인데요. 레서판다의 털로 모자와 같은 의류를 제작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사냥당하는 일도 있지만, 다른 동물을 잡기 위해 숲에 놓아둔 덫에 걸려 죽기도 합니다.
레서판다는 새나 알, 곤충 같은 것을 먹긴 하지만, 판다인 만큼 역시 대나무를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나무 숲의 면적이 인간의 개발로 인해 점점 좁아지면서 레서판다가 살 곳과 먹을 것이 모두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나무 숲의 면적 감소는 레서판다를 비롯한 모든 판다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직접적인 개발이 아니더라도 기후 변화로 인해 서식지가 감소하는 것도 멸종위기의 이유입니다. 기후 위기가 심해지면서 홍수와 산사태, 폭설 등 자연 재해가 발생하는 비율도 높아졌는데, 이때 레서판다의 서식지가 큰 타격을 입는다고 합니다.
WWF
네팔에 많이 서식하고 있는 레서판다를 위해 세계자연기금(WWF)은 네팔의 야크 목동과 협력하여 레서판다의 서식지에 인간의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레서판다 서식지 보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WWF는 레서판다 관광을 기획하기도 하는데요. 야생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을 정도의 적정한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관광은 오히려 멸종위기종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뿐만아니라 레서판다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인 제재도 있습니다. 레서판다를 사냥하거나 거래하는 사람들은 징역 10년 또는 1,000 달러 이상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IUCN에 따르면 중국에는 레서판다를 보호할 수 있는 40개 이상의 보호 구역이 마련되어 있으며, 인도, 미얀마 등에는 20개에 달하는 보호 구역이 있다고 합니다. 비영리단체 ‘Red Panda Network’에서는 레서판다와 레서판다의 서식지를 보호합니다. Red Panda Network는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레서판다의 개체 수를 모니터링하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금 활동도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