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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umis AI가 요약한 글
- 수달, 해달, 바다수달은 모두 귀여운 외모를 가진 멸종위기종으로, 서식지 파괴와 밀렵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 특히 수달은 하천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위험에 처해 있으며, 해달은 털을 얻으려는 밀렵꾼들에 의해 사냥당하고 있습니다.
- 바다수달은 해양 오염과 어업 활동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인간과의 충돌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수달, 해달, 바다수달 … 언뜻 보기에는 전부 비슷하게 생겨서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이들은 두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모두 귀여운 외모를 하고 있다는 것과, 모두 멸종위기종이라는 것입니다.
New Forest wildlife park
먼저 수달은 유럽, 북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의 하천이나 호수 등 민물에서 서식하는 동물입니다. 수달은 족제비과로, 몸이 매끈한 유선형으로 물에서 살기 아주 적합한 체형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런 체형 덕분에 물 속에서 빠른 수영과 회전이 가능해 하천에서는 최상위 포식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수달의 온몸을 감싼 겉털과 속털은 추운 겨울에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수달의 털 밀도 또한 동물들 중 높은 편에 속한다고 하는데요.
수달은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정한 멸종위기종 리스트 ‘Red List’에 준위협 등급(NT)으로 지정된 멸종위기종입니다. 멸종위기 등급이 낮은 편이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과 천연기념물에 지정되어 있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하천에서 서식하는 수달이 밖으로 나와 이동을 하다가 하천 주변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도 수달 멸종 위기의 이유 중 하나입니다. 멸종 위기의 또 다른 이유로는 사냥이 있습니다. 수달의 밀도 높은 털을 이용해 모자나 목도리 등 의류 제작에 쓰기 위해 사람들은 무분별하게 수달 사냥을 하고 있습니다.
Science World, photo by Kedar Gadge
배를 위로 하고 바다에 떠다니는 모습이 주로 포착되는 해달은, 애니메이션 “보노보노”의 캐릭터로도 유명하죠. 해달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다에서 서식하는 동물입니다. 수달과 같은 족제비과이지만, 수달보다 몸은 길고 꼬리는 짧습니다. 수달이 좁은 하천에서도 수영하기 좋은 늘씬한 몸을 가졌다면, 해달은 넓은 태평양에서 서식해서 그런지 짧고 동글동글한 느낌입니다. 해달도 수달과 비슷하게 털로 체온 유지를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수달처럼 사냥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해달 또한 멸종위기종에 속합니다. 해달은 세계자연보전연맹의 Red List에 위기 등급(EN)의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수달보다 높은 등급의 멸종위기종인 것이죠. 수달과 마찬가지로 털을 얻으려는 밀렵꾼들에 의해 사냥당하는 것이 주요한 멸종 위기 이유라고 합니다. 다행히도 국제 사회에서 해달 불법 포획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국제적 보호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IUCN
바다수달은 이름때문에 해달과 같은 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바다수달과 해달은 엄연히 다른 종인데요. 바다수달은 이름대로 바다에 서식하는 동물이고, 남미 해안에 주로 서식합니다. 서식하는 지역은 해달과 비슷하지만 생김새는 수달과 더 비슷합니다. 꼬리가 길게 뻗어있는 모습은 수달과 비슷하지만, 수달보다 약간 더 통통해 보이네요. 수달은 야행성인 반면에 바다수달은 주행성이라는 차이도 있습니다.
바다수달 또한 멸종위기종에 속합니다. 바다수달은 위기 등급(EN)의 멸종위기종인데요. 도시에서 흘러들어온 폐수로 인한 해양 오염에 피해를 입기도 하고, 해안에 서식하다 보니 인간과 충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바다수달은 주로 게와 같은 갑각류나 새우 등을 먹고 살기 때문에, 사람들이 어업에 방해된다고 생각해 죽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또 운송용 선박에서 유출된 기름에 피해를 입기도 하죠.
귀여운 외모로 사랑받고 있는 수달, 해달, 바다수달이지만 사실은 인간의 사냥 타겟이 되거나 인간과의 갈등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인간이 자신의 터전을 지키고 싶어하는 만큼 동물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고 싶은 만큼 동물들의 먹이도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