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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umis AI가 요약한 글
-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밥나무는 아프리카와 호주 등지에서 자라는 거대한 나무로, 최대 1만 년까지 살 수 있는 장수 나무입니다.
-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으로 인해 1,000년에서 2,000년 정도밖에 살지 못하고 죽는 바오밥나무들이 늘어나면서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 바오밥나무는 동물들의 서식지이자 먹이 공급원이며, 사람들에게도 식량과 의복을 제공하는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바오밥나무의 멸종은 생태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 ‘어린왕자’에서 처음 알게 된 바오밥나무. 어린왕자가 사는 별을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큰 나무라니, 처음에는 동화 속에만 존재하는 가상의 나무인 줄 알았습니다.
Natural Habitat Adventures
바오밥나무는 아프리카, 호주 등에 서식하는 나무로, 지름이 10m, 높이는 20m에 달하는 아주 거대한 나무입니다. 나무 기둥은 두꺼운 데 비해 가지는 상대적으로 얇고 잎도 풍성한 편은 아니라서 마치 나무를 거꾸로 바닥에 꽂아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이런 바오밥나무의 생김새 때문에 신이 바오밥나무를 실수로 거꾸로 심었다는 재미있는 전설도 존재합니다.
바오밥나무의 전설보다 흥미로운 것은 바오밥나무의 수명입니다. 바오밥나무는 길게는 1만 년까지 살 수 있다고 하는데요. 두꺼운 줄기 속에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 장수의 이유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바오밥나무가 제 수명을 다 살지 못하고 죽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ABC News (Australia) 유튜브 채널 ‘Africa's ancient Baobab trees are mysteriously dying’ 영상 캡쳐
아프리카에서는 1,000년에서 2,000년 정도를 산 바오밥나무들이 죽는 일이 있었습니다. 천 년이라니 충분히 산 것 같지만 바오밥나무에게는 수명의 10% 정도만 살고 죽는 것이죠. 100세까지 살 수 있는 인간이 10살에 죽는 것과 비슷한 겁니다. 이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바오밥나무가 죽은 이유입니다.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바오밥나무가 말라죽은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기온 상승과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이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UCN
바오밥나무는 멸종위기종이기도 합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바오밥나무를 멸종위기종 위기 등급(EN)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만 년을 살 수 있는 바오밥나무의 멸종 위기라니, 지구가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는지 실감이 나네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별명을 가진 바오밥나무. 많은 동물들의 서식지가 되고 껍질은 먹이가 되기도 합니다. 또 사람들은 바오밥 나무의 열매로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껍질로 옷을 만들기도 하죠. 이렇게 다양한 생물들에게 밥이 되고 집이 되는 바오밥나무가 사라지게 된다면 생태계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이상의 생태계가 파괴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