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선택
durumis AI가 요약한 글
- 영화 ‘죠스’의 흥행으로 인해 백상아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어 남획이 이루어졌고, 샥스핀 요리 등으로 인해 백상아리 개체 수가 감소하며 멸종 위기에 처해졌다.
-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백상아리가 엉뚱한 바다에 출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으며, 전자리상어, 홍살귀상어 등 350여 종의 상어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 상어 개체 수 감소를 막기 위해 2023년 CITES에서는 54종의 상어 국제 거래를 금지 및 제한하며 상어 거래를 위한 허가증 발급을 의무화했다.
IUCN
여름이 되면 어김없이 개봉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다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던 사람들이 상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를 담은 영화인데요. 대표적인 상어 영화 “죠스(JAWS)”를 비롯해, “47미터(47 Meters Down)”, “메가로돈(The Meg)” 등 최근에도 상어로부터 생존하는 영화는 흔히 개봉하고 있죠.
그러나 영화와 현실은 다릅니다. 영화에서는 상어가 인간을 공격하지만, 현실에서는 인간이 상어를 공격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By Terry Goss, CC BY 2.5,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561215
백상아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의 멸종위기 리스트 ‘Red List’에 취약 등급(VU)으로 올라 있습니다. 앞으로 몇 년 후에 멸종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인데요. 전 세계적으로 백상아리 개체 수는 감소 추세 있다고 합니다. 해양 생태계의 포식자로 알려진 백상아리가 어떻게 멸종위기 동물이 된 것일까요?
사실 백상아리가 멸종위기 동물이 된 것에는 영화가 가져다 준 ‘최상위 포식자’ 이미지의 영향이 큽니다. 백상아리 자체에 부정적 이미지가 생기면서 사람들이 백상아리를 스포츠 낚시나 무역의 대상으로 삼기 시작했고 남획이 이루어졌습니다. 백상아리의 지느러미, 가죽, 턱, 이빨 등을 거래하는 일도 흔하게 벌어지고 있는데요. 영화 “죠스(JAWS)”의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죠스(JAWS)”의 흥행으로 인해 상어의 개체 수가 감소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영화에서 상어가 사람을 죽이는 대상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에 상어를 무분별하게 사냥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인간이 백상아리에 의해 사망할 확률은 극히 낮다고 합니다.
By harmon from austin, tx, usa - shark fin soupUploaded by Caspian blue, CC BY-SA 2.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6516538
이외에도 샥스핀 요리를 위해 상어 지느러미만 잘라내는 행위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동물이 희생되는 대표적인 예시이기도 한데요. 이런 비극을 막기 위해 미국 뉴욕, 중국 등 일부 지역에서는 샥스핀 요리를 퇴출시키도 했습니다.
2022년에는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백상아리를 요리하여 먹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결국 약 227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졌습니다.
IUCN
상어들의 서식지에도 변화가 나타났는데요.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백상아리가 엉뚱한 바다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백상아리는 따뜻한 물에서 서식하는데 바다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원래 백상아리가 나타나지 않았던 바다에 출몰하게 된 것이죠. 최근 몇년 간 한국의 해수욕장에서 백상아리가 자주 나타났다고 합니다.
백상아리뿐만 아니라 다른 종의 상어들도 멸종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전자리상어, 홍살귀상어, 청새리상어 등 약 350여 종의 상어가 멸종위기종이라고 합니다.
상어 개체 수 감소를 막기 위해 2023년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는 54종의 상어 국제 거래를 금지 및 제한했습니다. 이에 따라 회원국들은 상어거래를 위해서는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더 이상 인간의 욕심으로 희생되는 상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