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10일 앞둔 날, 학생들에게 무시당하고 살던 담임선생님 ‘히이라기 이부키’는 아침 인사 후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은, 인질입니다.”

선생님의 이상한 말이 처음에는 그저 장난인 줄 알았던 학생들은, 몇 차례의 폭발 후 완전히 고립된 뒤에야 사태를 실감하게 됩니다. 교실 창문은 물론 잠겼고, 다른 층으로도 이동할 수 없는 상황. 심지어 교실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어서 선생님의 시선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30명의 학생들이 열흘 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는 교실과 화장실뿐. 게다가 선생님이 손목에 찬 시계에는 폭탄을 터뜨리는 버튼까지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무사히 학교를 졸업할 수 있을까요?

일본 드라마 “3학년 A반(Mr. hiiragi's homeroom)”은 2019년 방영된 미스터리 장르의 드라마로, 스다 마사키, 나가노 메이, 이마다 미오, 모리 나나 등 일본의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드라마입니다. 일본 드라마를 몇 번 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한 배우들이 많다고 느끼실 수도 있는데요.

선생님이 학생들을 인질로 잡는다는 특이한 설정으로, 학생들은 모두 다 인질로 잡힌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협력하기보다는 갈등을 더 많이 겪습니다. 이런 학생들을 지켜보고있는 선생님은 매일 학생들에게 특별한 수업을 하는데요. 도대체 선생님이 학생들을 인질로 잡아두기까지 하면서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선생님 ‘히이라기 이부키’ 역은 배우 스다 마사키가 연기했습니다. 스다 마사키는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 “토도메의 키스”, “dele”, “콩트가 시작된다” 등의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로, 일본에서 인기 있는 배우 중 한 명입니다. 가수로서도 활동하며 지금까지 여러 개의 음반도 발매했는데요. 지난 2021년에는 여배우 고마츠 나나와의 결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에게 반발하고 공격성을 보이는 다른 학생들과는 달리, 반장 ‘카야노 사쿠라’는 선생님에게 거의 유일하게 호의적으로 대하는 학생입니다. 또한 인질의 이유에 대해 선생님이 듣고 싶어했던 답을 가장 빨리 낸 학생이기도 한데요. 비어있는 자리의 친구와 유독 가깝게 지냈던 카야노 사쿠라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카야노 사쿠라 역은 배우 나가노 메이가 맡았습니다. 나가노 메이는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마이 브로큰 마리코” 등의 영화와 “절반, 푸르다”, “하코즈메”, “네가 마음을 주었으니까” 등의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로, 2018년 “절반, 푸르다”의 주연을 맡은 후 조연에서 벗어나 주연으로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입니다.

교훈을 주는 게 일본 드라마의 특징이라고 하는데, 이 드라마는 교훈 드라마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학생들을 인질로 잡고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를 극단적인 방법으로 알려주는 드라마이기 때문이죠. 특히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SNS를 소재로, SNS를 잘못 사용하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를 느끼게 해주는 드라마입니다.

일본 드라마 “3학년 A반(Mr. hiiragi's homeroom)”은 TVING, Wavve, Watcha, hulu, Apple TV, Prime Video, Netflix 등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