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방영된 한국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LIES HIDDEN IN MY GARDEN)”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서울에 거주하던 주인공 ‘문주란’은 어떤 일을 겪고 외곽의 한 주택으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마당을 가꾸던 문주란은 무언가 썩는 듯한 정체불명의 악취를 맡게 되는데요. 집으로 돌아온 남편과 아들에게 악취에 대해 묻지만, 그들은 냄새 같은 것은 나지 않는다고 대답합니다. 마치 시체가 썩는 듯한 악취를 계속해서 느낀 문주란은 직접 냄새가 나는 땅을 파보기로 결심하는데요. 마당을 파보니 나온 것은 사람의 손. 놀란 문주란은 남편을 불러 대신 확인시키지만, 남편은 잘못 본 것이라며 문주란을 진정시킵니다. 문주란은 사실 몇 년 전 언니의 죽음을 직접 목격하고 큰 정신적 충격을 입은 뒤로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었는데요. 문주란은 남편의 말대로 정신 질환 때문에 헛것을 본 것이라고 생각하며 마당에서 벌어진 일을 애써 외면해 보려고 하지만, 주변에서 점점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만 평화로운 가정을 꿈꾸는 아내 문주란 역은 배우 김태희가 맡았습니다. 김태희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우 중 한 명으로, “천국의 계단(Stairway to heaven)”, “아이리스(IRIS)”, “용팔이(Yong Pal)”, “하이바이 마마(Hi Bye Mama)”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2001년 연기자로 데뷔 후 꾸준히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2015년 “용팔이(Yong Pal)”부터 연기 호평을 들었고, 이번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LIES HIDDEN IN MY GARDEN)”에서도 정신적으로 수많은 갈등을 겪는 아내 문주란 역을 잘 소화해냈다는 연기 호평이 많았습니다.

한편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추상은’은 임신까지 한 몸이지만 끼니 한 번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고 남편에게 폭력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추상은은 폭력을 당하는 모습을 증거로 남겨 놓기 위해 집에 몰래 카메라까지 설치해 놓지만 남편은 그 사실을 눈치챘는지 사각지대인 안방에서 문을 닫고 추상은을 폭행합니다. 이혼 소송을 준비하던 추상은은 어느 날 남편에게서 조만간 큰 돈이 들어올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되고, 일단 남편을 따라 나서는데요.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문주란의 집. 추상은은 거대한 저택을 부러움의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남편이 문주란의 집으로 들어가 있는 동안 차 안에 혼자 남겨진 추상은은 차 안에서 여자아이 것으로 보이는 핸드폰을 발견합니다.

추상은 역할은 배우 임지연이 맡았습니다.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The Glory)”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 역으로 완벽한 악역 연기를 소화했던 임지연은 이번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LIES HIDDEN IN MY GARDEN)”에서는 가정폭력 피해자를 연기했습니다.

“마당이 있는 집(LIES HIDDEN IN MY GARDEN)”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장면은 바로 남편이 사망한 뒤 짜장면을 먹는 추상은의 통화 장면이었는데요. 가정폭력 가해자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망 후 중국집에서 맛있게 짜장면을 먹으며 시동생에게 걸려 온 전화를 받은 추상은은, 음식을 씹으며 아무렇지도 않게 남편이 죽었다는 말을 합니다. 이 장면에서 소름 돋을 정도의 연기가 화제가 되어 드라마가 더 널리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과연 문주란의 집 마당에는 정말 시체가 묻혀 있던 것이었을까요? 추상은의 남편을 왜 갑자기 사망한 것일까요? 아군 같기도, 적군 같기도 한 관계가 되는 문주란과 추상은이 어떻게 사건을 파헤쳐 나갈지 주목하면서 드라마를 본다면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LIES HIDDEN IN MY GARDEN)”은 GENIE TV, TVING, NETFLIX, Prime Video, Rakuten VIKI, iQIYI, hulu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