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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umis AI가 요약한 글
- 세계에서 가장 빠른 동물인 치타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6,500마리만 남아 있습니다.
- 치타는 서식지 감소, 불법 포획, 유전적 병목 현상 등 다양한 위협 요인에 직면하고 있으며, 특히 서식지와 인간의 주거지가 겹치면서 인간과의 충돌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 치타를 보호하기 위해 서식지 복원, 자원 봉사 프로그램 운영, 가축 보호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으며, 와일드트랙과 SAS는 AI를 활용하여 치타의 개체 수 정보를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로 알려진 치타가 멸종위기종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IUCN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초원에 주로 살고 있는 치타는 전 세계 약 6,500마리만 남아 있는 멸종위기종입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취약 등급(VU)으로 지정되어 있는 치타는, 야생에서 몇 달 혹은 몇 년 안에 심각한 멸종 위기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IUCN
치타는 한 곳에서 머물러 살지 않고 넓게 이동하며 살아가는 동물인데요. 이 때문에 치타는 보호 구역 밖에 서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치타가 보호 구역 밖으로 이동하게 되면 인간과 부딪힐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데요. 인간은 육식 동물인 치타의 등장만으로 위협을 느낍니다. 치타가 가축을 잡아먹는 일도 빈번하기 때문에 치타를 사냥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치타의 서식지와 인간의 주거지의 구분이 불분명해지면서 치타의 서식지는 계속 감소해 가고 있습니다.
WWF UK 공식 페이스북
어린 치타를 무분별하게 포획하는 것도 치타의 멸종 위기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한 마리에 1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어린 치타는 밀렵꾼들의 타겟이 되기 쉬운데요. 매년 불법적으로 팔려나가는 어린 치타가 무려 300마리 이상이라고 합니다. 어린 치타가 사라지게 되면 멸종은 더욱 급속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IUCN
전문가들은 치타의 멸종 위기 이유로 서식지 감소로 인한 유전적 병목 현상을 말하기도 합니다. 유전적 병목 현상이란 서식지가 급속히 감소하여 유전적 다양성이 사라지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유전적 다양성이 사라지면 개체가 질병 등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멸종될 위험이 더 커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물원에서는 치타의 유전적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동물을 주고 받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2021년 일본의 동물원에서 한국의 동물원에 치타 2마리를 기증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Cheetah Conservation Fund, photo by Suzi Eszterhas
치타 보존 기금(Cheetah Conservation Fund, CCF)에서는 치타를 보호하기 위해 서식지 복원 작업을 하거나, 자원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가축 보호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치타가 인간의 거주지에서 가축을 잡아먹어 발생하는 치타와 인간 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가축 보호견 프로그램은 특히 그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불법적으로 잡혀가다가 구조된 치타들의 부상을 치료하고 건강을 돌보기 위한 재활 센터를 운영하기도 하고,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환경기후변화부(MoECC)와 협력하기도 합니다.
동물 보호 비영리 단체 와일드트랙은 AI 분석 기업 SAS와 협력하여 치타의 개체 수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동물의 흔적을 찍어 공유하는 클라우드소싱 기법을 활용한 ‘발자국 식별 기법(Footprint Identification Technique, FIT)’을 활용해 치타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치타의 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여러 치타 보호 노력들이 계속돼 치타가 더 이상 멸종을 향해 달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