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틈새라면

맵기로 유명한 라면 ‘틈새라면’. ‘명동 빨계떡’이라는 라면 전문점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 가게에서 팔던 ‘빨계떡’이라는 메뉴를 팔도에서 봉지 라면으로 상품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매운 라면’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라면이라서 그런지, 맵기를 측정하는 척도인 스코빌지수가 무려 9,413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불닭볶음면이 4,400 정도라고 하니 틈새라면은 도대체 얼마나 맵다는건지⋯

2022년에 ‘틈새라면 극한체험’이라는 더 매운 버전의 라면이 출시된 적도 있습니다. 이 라면은 스코빌지수가 무려 15,000이라고 하는데요. 유튜브에 검색하면 한국의 매운 맛을 느끼기 위해 이 라면에 도전하는 외국인들의 영상도 많이 뜹니다.

한국의 매운 맛이 궁금하다면 틈새라면에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제 더 이상 불닭볶음면은 맵지 않은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 총 내용량 120g, 495kcal
• 5개입 4,840원
  
  

2. 열라면

열라면은 스코빌지수 5,000으로, 이것도 불닭볶음면보다 높습니다. 근데 왜 체감 상으로는 불닭볶음면이 더 매울까 생각해봤는데, 아마 국물 라면과 볶음면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국물 라면은 면만 먹을 수 있어서 매운 국물은 피할 수 있지만, 볶음면은 스프가 면에 다 스며들어 있어서 더 맵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아무튼, 열라면의 매운 맛을 중화하기 위해서 순두부를 넣어 먹는 레시피가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스프와 순두부를 먼저 넣고 끓인 다음 면을 넣어 먹는 것인데요. 이렇게 하면 순두부 덕분에 매운 맛이 조금 덜 느껴져서 먹기 더 쉽습니다. 대파를 썰어 넣으면 순두부찌개와 비슷한 맛이 나기도 하고요. 열라면은 다른 라면에 비해 가격이 싼 편이라 더 손이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 총 내용량 120g, 510kcal
• 5개입 3,580원
  
  

3. 마열라면

TV에서 배우 황정민이 맛있게 먹으며 광고하는 그 라면 ‘마열라면’. 마열라면은 열라면의 다른 시리즈로, 열라면에서 매운 맛을 더 강화한 제품입니다. 확실히 먹어봤을 때 열라면에 비해 입술이나 혀가 아픈 느낌이 더 들더라구요. ‘마열라면’의 ‘마’는 ‘마늘’의 ‘마’인데요. 마늘성분이 들어간 ‘마블럭’이 들어있어서 거기서 매운 맛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열라면은 열라면의 매운 맛에 적응하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다만 나온 지 얼마 안 된 신제품이라서 가격이 살짝 높은 것이 단점이네요.

• 총 내용량 120g, 510kcal
• 4개입 4,980원
  
  

4. 라면한그릇(얼큰하고 진한 맛)

노브랜드에서 출시한 ‘라면한그릇’의 매운 버전 ‘라면한그릇 얼큰하고 진한 맛’. 스프 봉지를 뜯으면서부터 매운 냄새가 확 올라오는 것이 특징인데요. 다른 라면에 비해서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매운 맛으로는 충분히 다른 제품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맵고 짠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맛있게 드실 것 같네요. 노브랜드 특성 상 제품 가격이 싸기 때문에 이 라면 또한 5개에 2,000원 대, 즉 한 봉지에 536원이라는 가격에 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겠습니다.

• 총 내용량 115g, 490kcal
• 5개입 2,68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