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팔도 비빔면

비빔 라면의 대표 주자 팔도 비빔면. 사실상 팔도에서 가장 유명한 라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팔도 비빔면의 대성공 이후 다른 라면 회사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비빔 라면을 내 놓았지만 아직까지도 팔도 비빔면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비빔 라면의 매콤 새콤한 맛을 가장 잘 표현해 낸 라면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아마도 스프에 사과농축과즙이 들어 있어서 그런 맛이 나지 않나 싶습니다. 다른 라면들과 용량은 비슷한데, 왠지 비빔면은 한 봉지로는 배가 차지 않고, 두 봉지를 끓으면 너무 배부릅니다. 그래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1.5인분 버전을 출시해달라는 얘기가 예전부터 나왔는데요. 그래서 한동안 기존 용량의 120% 버전을 한정판으로 판매한 적도 있습니다. 팔도 관계자가 한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1.5인분 버전이 나오지 않는 이유를 밝힌 적이 있는데, 설비 문제 상 1.5인분 제조는 힘들다고 하네요.

사진에 나온 것처럼 오이를 얹어 먹거나 삶은 달걀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팔도 비빔면. 올 여름에 도전할 한국 음식으로 추천드립니다! (다만 매운 맛을 주의해주세요.)

• 총 내용량 130g, 525kcal
• 4개입 3,700원

2. 배홍동 비빔면

팔도 비빔면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농심의 배홍동 비빔면. 유재석을 모델로 내세워 출시 초반 화제를 모으는 데 성공했습니다. 면과 액상스프만 들어있는 팔도 비빔면의 약점을 공략해, 배홍동 비빔면에는 건더기 스프가 들어있습니다. 사과농축과즙을 사용해 새콤한 맛에 집중한 팔도 비빔면에 비해, 배홍동 비빔면은 새콤한 맛은 덜하고 대신 감칠맛이 더 느껴집니다. 새콤한 맛을 별로 안 좋아하신다면 배홍동 비빔면이 더 입맛에 맞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매운 맛을 비교하자면 팔도 비빔면이 조금 더 매운 것 같네요.

• 총 내용량 137g, 585kcal
• 4개입 3,960원

3. 진비빔면

진라면 시리즈로 나온 비빔 라면, ‘진비빔면’. 아까 팔도 비빔면에 대해 소개해 드릴 때 애매한 양이 단점이라고 했었는데요. 진비빔면에서는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 용량이 다른 비빔 라면보다 많습니다. 130g 대의 앞의 두 비빔 라면과 달리, 156g이라는 용량으로 푸짐한 양을 내세워 마케팅했는데요. 맛에서는 앞의 두 라면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용량을 늘리면서 가격이 살짝 높아졌습니다.

• 총 내용량 156g, 625kcal
• 4개입 4,280원

4. 더 미식 메밀비빔면

닭고기를 팔던 하림에서 ‘더 미식’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는데요. 이정재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눈길을 사로잡았죠. 대표적으로 만두, 라면, 즉석밥 등 다양한 즉석 조리 식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비빔 라면도 출시했는데, 메밀비빔면이라는 게 있더라구요.

일반 비빔면과 달리 튀기지 않은 메밀면을 써서 비빔 라면 치고 칼로리가 낮습니다. 일반 라면으로 생각하면 건면 정도라고 보면 되겠네요. 나트륨도 1,200mg로 다른 라면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가격은 좀 높은 편이지만 건강을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구매해 볼 만한 가격입니다. 건더기 스프는 없고 액상스프만 들어 있으니 고명을 올리고 싶은 분들은 따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비빔 라면에 비해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장점입니다.

• 총 내용량 121g, 405kcal
• 4개입 6,800원